적당함과 평범함은

이루기 힘든 것들이다.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실상은 누구나 적당함과 평범함을 원하지 않으면서, 

그것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며,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실현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며

입에 담는 단어일 뿐이다.


처음부터 단어의 존재는 불명확하며 의미는 부정되고야 만다.

절대 이룰 수 없는, 도달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정도


어쩌면 세상은 흑과 백, 극과 극, 유와 무로만 설명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불명확한 정도를 정의하는 것과

모자르지 않으나 넘치 않음을 바라는 것은

누군가의 이상향이며 허세이며 과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바란다.


컨디션의 유지.

긍정의 유지.

부정의 유지.

정도의 유지.

모든것들의 유지.


무엇인가를 유지한다는 것은 이처럼 어렵고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다.

어떤 것들을 하기위하여, 모든 것들을 시도해보기 위해서, 무언가라도 이루어내기 위해

지금 나에게 제일 요구되어 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생각만,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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